산마루에 살던 날개구름이
종소리를 따라 심곡에 들어
구름을 깨고 부활한다
상상의 새
고란은
짠 눈물이 오색의 물 되도록
날 것들 입에 대지 않고
비린 생각일랑 먼데 두었다
오로지
퉁소 소리 숨결 같은
시 · 가 · 무 어우러지는
봉황에 마음을 두고
대나무의 열매와
빙산에 오색 꽃 피우기 위해
외로움 홀로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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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시인 약력]
《계간문예》시 등단
시집:『춤명상』,『살아가는 즐거움』산문집 『내 안의 숨겨진 나』
수상: 문협 서울시문학상, 한국시원시문학상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