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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체크업 연세골프사이언스 최송이 실장(전 국가대표 출신 프로골프)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12-28 06:26:29
  • 수정 2019-12-28 06: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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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알수록 어렵다고 하지만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보를 축적하면 매 경기마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골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세브란스 체크업 연세골프사이언스 최송이 실장
세브란스 체크업 연세골프사이언스 최송이 실장

 

세브란스체크업 연세 골프사이언스 최송이 실장은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로 생각해 무조건 공을 멀리 쳐야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골프 국가상비군, 골프 국가대표를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로 출신인 최송이 실장을 지난 27일 서울 남대문에 있는 세브란스체크업 연세골프사이언스실에서 만났다.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실장은 “골프는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골프를 과학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골프는 수많은 생각을 조절하고, 최선을 선택해 성공적인 샷을 하는 운동으로 뇌, 근육 그리고 심리 등 몸에 대한 연구와 매우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 근육이 약하면 클럽을 제대로 조절 할 수 없고 하체 근육이 약하면 스윙 때 몸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근육을 키우더라도 작은 근육과 균형이 맞지 않으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원하는 스윙이 나오지 못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골프는 지도자의 선수 경험과 레슨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비법을 전수하는 형태로 진행돼 오다 보니 골프 레슨에 대한 논란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그는 “복잡한 움직임일수록 동작 특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고 코치는 이러한 내용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특히 “골프를 단순한 지식만으로 다른 사람의 골프를 가르치려고 하다 보니 부상이나 입스, 슬럼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골프를 부상 없이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골프 스윙과 신체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신체 균형을 회복하고 스윙 개선 트레이닝을 통한 ‘제대로 된 골프’를 하기를 권했다.

현재 그가 근무하고 있는 연세골프사이언스는 26가지 신체 데이터와 스윙 중 몸의 움직임 분석치, 골퍼의 체형, 근력 상태, 척추 및 골반 구조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골퍼에게 가장 알맞은 개선 방법을 교육한다.

분석은 먼저 척추 및 골반의 구조 분석과 하체 근력 측정 및 전신 스캔을 통한 체형 기준선에 대한 대칭 정보 및 체형 비율과 전신 균형을 통해 신체 상태 분석을 실시한다.

초고속 카메라로 스윙 자세를 분석하는 스윙 영상 분석시스템과 스윙 준비동작부터 스윙이 끝났을 때까지 몸의 중심 이동을 측정하는 샘발란스, 헤드 스피드 등 스윙 움직임과 볼의 방향성 등을 측정하는 트랙맨 등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으로 골퍼의 스윙을 분석한다.

골프 스윙패스, 헤드 스피드, 몸의 회전각도 등 골퍼의 다양한 데이터와 골퍼의 체형과 근력상태, 척추·골반구조 등과 함께 분석해 골퍼에게 부상을 예방하며 골프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스윙 자세를 찾아낸다.

최 실장은 “골프사이언스에서는 운동역학과 운동행동심리학, 운동생리학과, 스포츠의학 등 학문을 바탕으로 골프를 분석하고 해석하며 연령과 성별, 골프 수준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검증해 지금까지 일반화 되지 못한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문적 근거를 중심으로 골퍼들에게 단순히 동작을 알려주기보다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해지도록 신체의 움직임과 골프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도와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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