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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 피던 날 -시인 권애숙
  • 시인 권애숙
  • 등록 2019-12-12 06:34:36
  • 수정 2019-12-12 06: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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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닌 것들이 별에 기대
별의 흉내를 내는 동안

세상 언저리 어떤 얼룩은
지독한 꽃무늬 심장을 만든다

접히고 접혀서 중심을 알아차린
밤의 깊은 울음으로
제 빛깔의 각을 잡는다

뒤척거리는 너와 나 사이 하얗게

솟아난 지상의 작은 별무리

어떻게 우리는 저 매운 안쪽에 다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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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숙 시인 약력]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흔적극장』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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