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닌 것들이 별에 기대
별의 흉내를 내는 동안
세상 언저리 어떤 얼룩은
지독한 꽃무늬 심장을 만든다
접히고 접혀서 중심을 알아차린
밤의 깊은 울음으로
제 빛깔의 각을 잡는다
뒤척거리는 너와 나 사이 하얗게
솟아난 지상의 작은 별무리
어떻게 우리는 저 매운 안쪽에 다다를까
-------------------------------------------
[권애숙 시인 약력]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흔적극장』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