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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곡 일기 -시인 유병기
  • 시인 유병기
  • 등록 2019-12-10 06:28:52
  • 수정 2019-12-10 0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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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는 고목 숲/ 청살모가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피운다/  하늘은 내려 앉아 마음 적시고/  호수는 잔잔한 미소로 새들의 합주를 감상한다/ 이런 저런 일상에/  상처 받은 영혼/ 산소를 품어내는 나무들 밑에서/  답을 찾지만 뚜렷한/  길은 낙엽에 묻히고/  청아한 새소리에 귀를 닫는다/  세월이 약이라고/  새들은 까악 까악 울어댄다/ 세월이 고목을 만들듯/  굳은 살은 뿌리로 깊게 파고든다/   하얗게 멍들어 가는 인생길/  숲은 늘 좋은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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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기 시인 약력]1997년 천리안 만남문단 시작 활동 시작2004년 계간 시의나라 신인상.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역임, 부산문인협회 상임이사.2009년 부산시인협회 우수상 수상 시집 <하늘에서 흐르는 샘> 외 여섯권 상재. 수필집 <설거지하는 남자> 외 세권 상재.2010년 계간 <새시대 문학> 평론 신인상. 부산사랑의교회 담임(총신대신학대학원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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