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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간 다시 긴장감 고조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12-09 07:52:12
  • 수정 2019-12-09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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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에 다시 긴강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따른 회담으로 해빙무드를 타던 분위기가 이달 들어 갑자기 냉전 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다”면서 “그가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할 경우 잃을 것이 너무 많다.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협정에 서명했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만들고 싶지도, (내년) 11월 미 대선에 개입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체제에서의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는 지켜야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문제에 동일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협상에 다시 관여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관계가 좋다. 우리 둘 다 그런 방식으로 유지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내가 다가올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보지 않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북한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한 고체연료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지난 7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과학원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험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중앙위원회 보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됐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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