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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 압록강가에서 -시인 최금녀
  • 시인 최금녀
  • 등록 2019-12-09 07:14:46
  • 수정 2019-12-09 0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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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잠시도 너희들 잊지 않았다

강물들아, 울지 마라
우리가 한 몸 되는 좋은 시절이
오고야 말 것이다

바람아, 우리 언제 모여
밥 먹으러 가자
한 솥 밥,
남과 북이 한데 모여 먹는 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그날이 오고 있다
뒤돌아보지 말고
흘러 흘러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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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녀 시인 약력]


함경남도 영흥출생, 1998년『문예운동』으로 등단, 시집『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길 위에 시간을 묻다』『큐피드의 독화살』『저 분홍빛 손들』등
곱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이 있음

수상: 펜문학상, 현대시인상, 한국여성문학상, 미네르바작품상,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바움문학상. 세종우수도서

사)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사)한국문인협회 자문.
사)한국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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