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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인 김희숙
  • 시인 김희숙
  • 등록 2019-12-02 06:50:27
  • 수정 2019-12-02 06: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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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메시지는 가고 늙은 메시지가 뜨겁다

휴대폰의 메모리와 메모리 사이
섬세한 회로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심장의 메시지들이 빠르게 솟구친다

메시지의 궤도이탈이 시작되며 전파가 흐르는 하늘도 뜨겁다

레이더망에 걸려 넘어지는 메시지들
판도라 밑바닥의 희망을 찾아 나서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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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시인 약력]
2011년 〈시와표현〉 등단. 시집 『곡물의 지도』. 2017년 세종우수도서선정.
현 〈시와 표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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