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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통해 야후재팬과 합병 추진한다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11-15 07:28:00
  • 수정 2020-09-11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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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보도
한국의 ‘공룡 포털’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일본 인터넷 플랫폼까지 평정할 기세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국의 ‘공룡 포털’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재일교포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야후재팬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지난 13일 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해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한 뒤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을 모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은 14일 이같은 야후재팬과의 합병 추진 보도를 “이러한 합병 등을 포함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시인했다.

 라인은 이날 오전 8시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닛케이와 다른 여러 매체가 보도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의 합병은 라인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이달말까지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합병 타결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두 회사는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한국 네이버가 약 70%의 지분을 보유한 라인은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인 메신저는 일본, 대만 등 동북아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대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한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검색 엔진으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0%가량을 지닌 Z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야후재팬은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한 ‘페이페이’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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