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구름 머리에 이고 국화꽃 한 송이,
코스모스 한 아름 안고 걸어온다
나는 아스팔트길을 밟으며 마중 나간다 꽃 등 밝히고
맑은 하늘은 하늘하늘 새털구름으로 수를 놓는다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마지막 노래를 삼키던 매미 자취를 감추던 날
햇빛 한 조각 베란다에 걸어두고
가을은 가을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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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진 시인 약력>
2016년 『문학에스프리』 등단.
시집 『바다가 창문을 닫는 시간』
송파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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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에
청명함이 사라졌구나
마음에 어둠인가
삶의 기쁨은 어디로 사라 졌는가
친구여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