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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방문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11-09 16:38:28
  • 수정 2020-09-11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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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찰 수소전기버스 시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찰 수소전기버스 시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을 찾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차려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이 총리가 도착하자 장내는 눈물바다가 됐다. 

이 총리는 “가족 여러분의 비탄 앞에서 무슨 말씀을 드리겠는가”라며 “진작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미안하다,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독도 해역에 익숙한 민간잠수사들을 동원토록 하겠다”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종자) 모두를 모시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들만 신경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최근 검찰이 세월호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재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당장 오늘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뒤 실종자 가족 하나하나와 손을 붙잡으며 1시간 동안 열린 면담을 마쳤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소방 헬기가 추락한 지 열흘이 된 지금까지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7명 중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종후(39) 부기장과 서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색당국은 이날 헬기 조종석의 계기판 차양막과 분리형 들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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