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 보는 날
떡집마다
송편 기다리는 사람들
새끼줄처럼
길다
한가위 햇살
더워도
넉넉한 모습으로
줄 서 있다
사는 사람, 파는 사람
왁자지껄하여도
즐겁기만 한 골목 시장
세상은 살기 힘들다는데
웃는 얼굴로
장 보러 온 사람들
정담 오고 가는
오늘 만큼은
사람 사는 맛 절로 난다.
--------------------------------
[홍금만 시인 약력]
전남 곡성 출생
시집 「어머니의 하루」,(2017년) 「신기리 사람들」,(2019년)
「문학바탕」(수필), 「문예비전」( 시)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PEN한국본부 회원
한국 경기시인협회 회원
한국 현대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