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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시장에서 -시인 홍금만
  • 시인 홍금만
  • 등록 2019-11-09 06:22:43
  • 수정 2019-11-09 06: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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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 보는 날

떡집마다
송편 기다리는 사람들
새끼줄처럼
길다

한가위 햇살
더워도
넉넉한 모습으로
줄 서 있다

사는 사람, 파는 사람
왁자지껄하여도
즐겁기만 한 골목 시장

세상은 살기 힘들다는데
웃는 얼굴로
장 보러 온 사람들

정담 오고 가는
오늘 만큼은
사람 사는 맛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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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만 시인 약력]
 전남 곡성 출생
 시집 「어머니의 하루」,(2017년) 「신기리 사람들」,(2019년)
 「문학바탕」(수필), 「문예비전」( 시)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PEN한국본부 회원
 한국 경기시인협회 회원
 한국 현대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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