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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라 새여 -시인 윤 효
  • 시인 윤 효
  • 등록 2019-11-07 06:22:15
  • 수정 2019-11-07 0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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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꽃 곁에서/ 바람은 왜 서성이는

지지는 꽃 곁에서/ 바람은 왜 맴을 도는지

이미 다 져버린/ 그 꽃가지를/ 바람은 왜 흔들어대는지

바람은 왜/ 그 마른 꽃가지를/ 저렇게나 마구 흔들어대는지

……울어라 울어라 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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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尹曉)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84년 미당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본명은 창식(昶植). 『물결』 『얼음새꽃』 『햇살방석』 『참말』 『배꼽』 등의 시집과 시선집 『언어경제학서설』을 내는 동안 제16회 편운문학상 우수상, 제7회 영랑시문학상 우수상, 제1회 풀꽃문학상, 제31회 동국문학상, 제13회 충남시협상 등을 받았다. 짧은 시를 통해 시의 진면목과 마주서고자 하는 <작은詩앗·채송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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