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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11-06 15:53:52
  • 수정 2020-09-11 1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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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자들, 한국 경제 기초체력 인정...신흥국 중 가장 낮아
2008년 이후 CDS 프리미엄 동향(단위: bp)
2008년 이후 CDS 프리미엄 동향(단위: bp). (자료=기획재정부)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신용부도스와프)이 지난 5일 27bp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금번 최저치 경신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한국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을 보여준다.

CDS프리미엄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원금이 부도로 인해 상환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서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남북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위험 완화로 큰 폭으로 낮아진 이후, 금년 들어서도 주요국 금리인상 기대 완화 등으로 지난 3월18일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28bp까지 내려갔다.

5월 이후 미-중 무역갈등 고조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38bp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30bp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특히 10월 들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브렉시트 시한 연기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글로벌 CDS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금융시장도 최근 안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27bp까지 내려갔다.

현재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신흥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최근 국내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견고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수준 / 피치 AA-)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 지표들도 양호하며 외국인 증권자금과 해외차입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0월말 현재 4063억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외화유동성 지표 등 은행의 외환건전성도 양호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등과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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