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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판매기운영업·LPG연료소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11-05 17:25:03
  • 수정 2019-11-08 2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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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진출할 경우 법적 규제받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자동판매기 운영업’과 ‘LPG 연료 소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제도는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되는 업종과 품목에 대기업과 중견 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으로 지난 10월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이 제1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자율 규제인 것과 달리 생계형 적합업종은 법으로 규제된다.

자판기 운영업은 소비자 기호 변화와 카페, 편의점 등 대체시장의 성장으로 시장규모가 위축되는 데도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이러한 자판기 운영 소상공인의 영세성뿐만 아니라 최근 중소·소상공인 거래처의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이전되는 등 시장 경쟁에 있어 소상공인의 취약성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LPG 연료 소매업은 소상공인들이 평균 매출, 영업이익, 종사자의 평균임금 등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영세하고 취약한 가운데 용기단위 LPG연료 판매업까지 대기업이 진출하는 경우에 대비한 지정의 실효성을 면밀히 심의한 끝에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지정 업종들에 대한 체계적인 이행실태 점검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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