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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올해 사관생도 선발 1차 필기시험 채점 오류로 인한 불합격자 43명 구제"
  • 박철진 기자
  • 등록 2019-11-04 11:48:17
  • 수정 2020-09-11 1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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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한 1차 필기시험 중 국어 과목 2개 문항에서 오류 발생 문항분석표상 배점 다르게 기재
방부는 지난 2018년 7월 28일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되는 바람에 1차 시험에서 탈락한 42명에 대해서는 1차 시험 합격 조치하고 최종합격 대상이 되는 1명에 대해서는 최종합격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방부는 지난 2018년 7월 28일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되는 바람에 1차 시험에서 탈락한 42명에 대해서는 1차 시험 합격 조치하고 최종합격 대상이 되는 1명에 대해서는 최종합격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국방부는 사관학교 입학시험 채점오류로 탈락한 42명에 대해 구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8년 7월 28일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되는 바람에 1차 시험에서 탈락한 42명에 대해서는 1차 시험 합격 조치하고 최종합격 대상이 되는 1명에 대해서는 최종합격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한 채점오류는 4개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한 1차 필기시험 중 국어 과목 2개 문항에서 발생했다. 문제지에 표기된 배점과 채점할 때 사용되는 문항분석표상 배점이 다르게 기재되어 발생했다. 

각 사관학교 별로 진행하는 채점 과정에서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는 문항분석표에 표기된 배점을 기준으로 했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문제지에 표기된 배점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직후인 2018년 8월 13일 경 문제지 표기 배점과 문항분석표 표기 배점이 상이함을 공군사관학교 선발과장이 발견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잘못된 채점으로 1차 시험에 불합격 처리된 13명에게 1차 시험 추가 합격을 즉시 통보해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육군 및 공군사관학교에서는 당시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채 전형을 마쳤다.

국방부는 2019년 국정감사 시 국회의원 요구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올해 10월 9일에 인지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러한 사실이 어떻게 1년 동안 밝혀지지 않았는 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피해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국방부 감사관실은 4개 사관학교의 작년 1차 시험 응시자 2만 7천 여명의 답안지를 수차례 비교·검증한 결과, 채점오류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대상자를 특정하고 이날 중간 발표하게 됐다.

추가합격 대상자는 육사 19명, 공사 24명 등 총 43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이날 해당 사관학교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지하고 동시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 중 공군사관학교 1명은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최종 합격자 선정 시 잘못 채점된 1차 시험점수 1점으로 인해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 최종 전형 합격을 통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42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20학년도 입시일정과는 별도로 12월부터 2차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선정 기준은 작년도 합격점수로 하고 수능 성적은 2019학년도 성적을 반영하되, 2019학년 수능 성적이 없는 경우 2020학년도 성적도 제출 가능하다.

추가합격 조치와 별개로 대상자들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배상금신청이 가능하므로 대상자 합격여부 개별통보 시 배상금 신청절차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2019학년도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직후 문항의 배점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공군사관학교 선발과장이 발견했으며 이 사실은 4개 사관학교 선발과장들 간에는 공유가 되었으나,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입시관리에 있어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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