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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9816억, 1위자리 수성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10-26 06:17:00
  • 수정 2019-10-26 0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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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지난 3분기 98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KB금융의 9403억원 보다 약 400억원 많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해외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비이자이익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6434억원)보다 9.6% 늘어난 2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그룹의 해외부문 순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1억원 증가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7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3분기는 6944억으로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고, 신한금융투자는 2021억원, 신한생명은 1098억원으로 각각 12.1%, 15.0% 감소했다. 올해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는 2116억원(지분율 감안 전)으로 역시 전년 동기보다 20.2% 줄었다.

특히 글로벌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편입에 따른 카드 부문 손익 증가로 글로벌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1억원(19%) 증가한 2921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41억원)보다 37.3% 성장했다. 카드·금융투자·보험 등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806억원에서 1조94억원으로 14.6%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 역시 31.3%에서 33.6%로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 8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분기보다 27.0%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791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임금피크 퇴직비용(1260억원)과 원화 약세로 인한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이익(약 3200억원)이 상쇄해 작년 동기보다 1.9% 늘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앞서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0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올 2분기 순이익(9911억원)보다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줄었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이번 분기에 보험실적이 부진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도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뛰며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3분기에만 39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60.1% 급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조6,38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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