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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시인 한분옥
  • 시인 한분옥
  • 등록 2019-10-10 04:59:50
  • 수정 2019-10-23 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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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에 두 마리 곤충 뿔 세워 싸우는데
산이 무너졌나 나무가 자빠졌나
쇠똥에 미끄러지듯 그 자리엔 빈 하늘
 
장마 한 달 남짓 흑싸리도 껍질 한 장
병든 듯 술 취한 듯 움츠린 자라목에
벌레를 씹기라도 했나 뱉어 내는 세 치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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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옥 시인 약력]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87년 《예술계》 문화예술비평상.2004년 《시조문학》신인상,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연암문학상.한국문협 작가상.한국수필문학상,울산문학상, 시조집 『꽃의 약속』. 『바람의 내력』 산문집『모란이 지던 날』. 등,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영장,《시조정신》 발행인.
울산대학교 행정학과(예술행정)박사수료. 한국예총 울산광역시 연합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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