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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10-08 04:13:30
  • 수정 2019-10-08 0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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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2번째로 많은 깜짝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3·4분기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다. LG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마케팅비용과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직전 분기보다 19.7%나 증가했다.

이는 생활가전 부문 덕분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3·4분기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고, TV사업 부문은 전 분기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전자의 OLED TV와 삼성전자의 QLED TV의 경쟁 심화에도 국내외 프리미엄TV 시장이 커지면서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온 스마트폰사업 부문은 베트남 공장 이전 효과로 적자 규모를 3000억원대에서 1500억~1700억원 수준까지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3·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33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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