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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사랑 -시인 이영하
  • 시인 이영하
  • 등록 2019-09-17 05:13:15
  • 수정 2019-10-23 0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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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풍파를 다 돌아 여름 숲속으로 들어가니
신록의 잎새들이 내뿜는 생명의 향연에
어느새 내가 나무가 된다.

작열하는 태양열이 여름을 달구는 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나무가 흔들거리며 연리지 사랑을 부러워한다.

서로를 더 많이 보듬으며
더 많이 사랑하며
순간순간에 충실하며 지치지 않고
서로를 키워가는 연리지 사랑
가슴 시리도록 찬란한 사랑은
오늘도 세상 사람들의 훈장이 된다.

서로 이해해주고 서로 위로해주고
서로 배려해주고 서로 격려해주는
연리지 사랑 나무
나무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나무는 세상 모든 고통도 참아내게 한다.
숲속이 아니라도 좋다.
딱 한그루 밖에 없어도
연리지 사랑나무는
여전히 세상 사람들의 교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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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하 시인 약력]
 2010,<문예춘추>신인상 등단. 2014,시문예지<고려달빛>주관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상 본상 수상.
 공군 참모차장,  주 레바논 특명전권대사,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건양대학
 교 초빙교수 역임.
 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사회공헌 다사랑월드 이사장. 
     공군발전협회 항공우주력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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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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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u4ever2019-09-18 11:38:30

    원장님. 연리지 사랑이란 시 감상 잘했습니다. 늘 고운시로 독자들과 함께하시는 원장님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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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hun2019-09-17 19:25:34

    연리지連理枝 2)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가, 서로 연결까지 되었으니 '연리지는 세상 사람들의 교훈이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상처줌이 많은 이 시대에 '서로를 더 많이 보듬는 연리지 사랑'을 찾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시대의 거목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연리지 사랑을 키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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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hun2019-09-17 19:24:32

    연리지連理枝 1)
    한자를 보면 알듯이 가지가 연결되었다는 것입니다. 理는 이치를 뜻한다는 것 외에 나무의 결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원래 서로 다른 뿌리의 나무들이 가지가 얽혀 한 나무처럼 된 것이 연리지이고, 서로 다른 핏줄의 남녀가 합쳐 부부가 되어 사랑함을 연리지 사랑으로 많이 씁니다.

    연리지는 그 연결됨에서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지만, 사실 나무라는 것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
    위에서 시인은 말했습니다.
    "나무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나무는 세상 모든 고통도 참아내게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강조할 필요도 없이, '나무는 묵묵히 참아내며 그늘과 시원함으로 또 맑은 공기를 주는 것으로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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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7 14:00:16

    장군님! 영혼을 정화시켜주시네요.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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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7 10:20:02

    마음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글귀가 귓가를
    스쳐지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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