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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기업 신규채용문 작년보다 좁아질 전망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9-16 06:06:03
  • 수정 2019-09-16 0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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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기업 신규채용의 문이 작년보다 더 좁아질 전망이다.

2019년 신규채용 계획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신입+경력)은 지난해보다 줄인다는 기업이 33.6%인 반면 늘린다는 기업은 17.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은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채용을 늘린다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직원 중 이공계는 56.9%이고 여성은 20.5%라고 이들은 답했다. 대졸 신규채용에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을 일정 비율 뽑는 기준이 있는 경우가 4.6%이고 고려 중이라는 기업은 14.5%였다. 

인턴사원 채용은 42.0%가 뽑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정규직 전환가능 인턴제도’는 81.8%가 이미 도입했고 12.7%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55.0%는 대졸 신입직원을 수시채용으로도 뽑고 있다. 수시채용 비중이 평균 63.3%로 공개채용(35.6%)보다 훨씬 높았고,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이 29.2%였다.

신규채용 시 인공지능(AI) 활용은 11.4%는 이미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10.7%는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다. 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75.6%·복수응답), 공개채용(73.3%), 추천채용(48.9%), 정규직 전환형 인턴채용(44.3%), 채용박람회(32.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7∼9월 5일에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한 회사는 131개사로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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