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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 열린다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9-14 03:39:32
  • 수정 2019-09-14 0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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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부터 26일까지 3박 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에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앉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9번째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회담 의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최근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기류가 방미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은 9월 말 재개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주로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변인은 "구체적인 의제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는 늘 북미간 정상회담과 그 전 실무협상이 반드시 이뤄지기 바란다는 애기를 해왔다"며 "최근 나온 북미간 일련의 발언들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북미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회담 의제로 어떤 것이 논의될지 가 봐야 알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완전한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북한 측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일본과의 정상회담도 개최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몇 군데와 양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종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 기간 중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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