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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시인 무은(務隱) 이창민
  • 시인 무은(務隱) 이창민
  • 등록 2019-09-12 17:53:45
  • 수정 2019-10-23 0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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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사 처마 끝에
소리가 걸려 있다.

지나가는 산새가 쪼아 보고
흘러가는 바람이 스치어 가도
댕그랑 댕그랑

세찬 비바람 내몰아도
세상사 우레 쳐도
염화의 미소만 흔들거린다.

온갖 세파 머금고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며
나무아미타불만 읊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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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시인 약력*
• 전남 무안 출생, 아호 務隱
• 1964년 전남매일신문신춘문예 시부문 「광인」으로 등단
• 『문학예술』신인상 수상(2012년)
•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문학예술가협회원, 전남문인협회원
  서은문학홍보이사, 남도문학수석부회장, 무안문인회회원.
• 제1시집 『시를 읊조리는 나그네』
• 제2시집 『새벽이 햇귀를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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