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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분위기가 성평등으로 바뀌고 있다.
  • 박철진 기자
  • 등록 2019-09-10 16:09:41
  • 수정 2019-10-29 0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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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성평등 체감점수 전체 평균 49.6점(여성 44.05점, 남성 67.13점)

명절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남자는 텔레비전을 보고 여자는 부엌에서 일하는 예전의 명절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는 10일 추석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겪은 성평등 명절 사례를 담은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 3번째 편을 발표했다. 지난 설명절 연휴기간(2월 1일~2월 11일) 중 실제 명절을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만든 명절사전에 따르면 조사대상 2,044명 중 1,298명(63.5%)이 성평등 명절 사례를 제시했고, 성차별 명절 사례 또는 성평등 명절을 겪어본적 없다는 응답은 358건이었다.

‘성평등 명절 체감 점수’는 전체(2,044명) 평균 49.6점으로 집계됐다. 여성 평균 점수는 44.05점으로 50점 이하 점수대에 분포되어 있었고, 남성 평균점수는 67.13점으로 50점 이후 점수대에 상당수 분포되어 있었다. 이번 조사에는 여성 76%, 남성 24%, 20대·30대·40대가 약 90%였다. 기혼자는 63%, 비혼자는 37%였다.  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단에서 제작한 추석 명절 카드 공유 인증샷 이벤트로, ‘성평등 명절카드’ 3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지인 또는 SNS에 공유한 이미지를 재단 이메일(newsletter@seoulwomen.or.kr)로 전달하면 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강경희 대표이사는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니 명절 풍속도가 성평등하게 바뀌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특정 성에 짐을 지우는 것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모두가 더 행복한 명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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