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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새 -시인 배우식
  • 시인 배우식
  • 등록 2019-09-10 05:51:08
  • 수정 2019-10-23 0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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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꽃 같은
하얀,

새 한 마리가
하얀 은목서꽃에

사뿐,
내려앉는다.

뒤따라온
바람이
개울물 소리를 밟고
어디론가 사라지자

하얀,

옷을 입은
어머니가 앉아 있다.

황급히
그리움의 벽을
기어오르는 손가락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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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식 시인 약력
  2003년 『시문학』과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저서 『그의 몸에 환하게 불을 켜고 싶다』, 『인삼반가사유상』, 『연꽃우체통』, 『한국 대표시집 50권』 등이 있다. 작품 「북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각각 수록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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