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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 금융 위기 이후 최저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08-28 05:02:20
  • 수정 2019-10-25 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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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도 2년 7개월 만에 최저

민간소비와 직결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금융 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2.5로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CCSI는 일반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이뤄졌다. 2003~2018년의 소비자 심리 평균치를 100으로 놓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6으로 기준치 위로 올라갔다가 5월(97.9)→6월(97.5) →7월(95.9) →8월(92.5) 넉 달 연속 꺾여 2017년 1월(92.4)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89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지면서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3월(80)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4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였다.

한국은행 권처윤 통계조사팀장은 "전반적으로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생활형편이나 가계수입 전망 하락 폭이 컸다"면서 "가계 재정과 관련해 비관적으로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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