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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27일 개막, 이틀간 열려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8-28 04:50:33
  • 수정 2019-08-28 04: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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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카드, 금융공기업 등 60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7일 개막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6개 금융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첫날 진행된 현장면접에는 취업준비생 약 2500명이 참석했으며 6200명이 채용 상담을 받았다. 주최측에서는 둘째날까지 약 1만2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7개 금융회사(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은행, SGI서울보증)는 현장 채용 면접을 실시한다. 참여한 은행 6개사는 우수면접자에게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SGI서울보증은 일부 면접자에게 서류전형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6개사는 지역인재(부산·광주·제주·대구)를 대상으로 화상 면접도 실시한다.

채용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 나머지 53개 금융기관은 채용과 직무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가상현실(VR) 면접 체험, 메이크업 시연 등 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날 구직자들을 북돋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개막식에는 금융권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시중은행장, 국책은행장,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AI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근본적인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금융권 일자리가 준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국내 금융권은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으로 보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2000명 수준으로 신규채용을 할 예정이다"라며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강화해 금융권에서 시작된 일자리 바람이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산업이 다양한 혁신·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금해 실물 부분 구직난 해소를 간접지원하고 스스로도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금융사 신규허가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 분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의 고용 창출 여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과거 일본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이 있었지만 금융 부문을 놓쳐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 이후 경제 상승세가 꺾였다"며 "금융을 알아야 최종적인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살 젊은이가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금융이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체감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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