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와 백록담의 합수는
앗! 차가움도 없으며
앗! 뜨거움도 없으며
무정한 마음도 없습니다.
적적하리라는
노파심도 역시 갖지 말아야 합니다.
어디 마찰음이 들리겠습까?
어디 불순물이 섞이겠습니까?
어디 그들끼리 아귀다툼하겠습니까?
어디 그들끼리 시시비비하겠습니까?
딱 하나 더 진실로 말하면
물같이 우애로 사니
한우물이요, 한줄기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그림으로 본
백두, 한라의 젖줄이 담아진
온화하듯 푸른 물의 속살이 한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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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극률 시인 약력]
전북 남원 출생.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기문학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이사.
서정문학 국장.
시집『괜찮아요, 아빠』외 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