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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등 혁신성장에 4조7천억원 투자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8-22 05:29:57
  • 수정 2019-08-22 0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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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등 혁신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혁신성장의 기반인 데이터·인공지능(AI)·네트워크(5G)를 3대 혁신 인프라로 지정해 1조7천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를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해 3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네트워크(5G)와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액은 각각 6500억원, 23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각각 86%, 229% 증액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와 미래차에 대한 투자액은 1조2800억원, 1조4900억원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방향’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핵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미노 전략”이라며 “정부는 4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혁신 인프라인 데이터·5G·AI에 1조 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5G와 시스템반도체 투자액은 각각 6500억원, 2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86%, 229%씩 늘린다.

정부는 병원이나 체육관 등 주요 시설물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도 구축해 이를 활용한 5G 화재·재난지원 플랫폼을 개발한다. 5G 드론시장 선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와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관련 기술을 위주로 원천 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해 단일병원 단위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바이오로봇, 정밀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이 밖에 미래차는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과 전기차 고출력 배터리 개발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6대 분야 지원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하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산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산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혁신성장의 확산과 가속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 등 6대 혁신 인프라와 신산업 분야에 예산 4조7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보다 3배 늘어날 전망이다.

정책자금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현재 3곳 운영되고 있는 인공지능 대학원 과정을 2023년까지 8곳으로 늘리고, 시스템반도체 융합 대학원 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쟁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책임질 중차대한 과제”라며 “정부는 관련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강화와 성장동력 확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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