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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비 5명의 삶 통해 왕실문화 엿본다.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8-19 12:35:43
  • 수정 2019-10-28 0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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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경복궁에서 왕실문화강좌와 왕실의료특강 개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궁궐 강연 프로그램인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2019 왕실의료특강’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조선의 왕비, 절반의 권력자’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조선 시대 왕비는 기본적으로 현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녔고, 동시에 국모로서의 지위에 부합하는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했다.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한 여성인 만큼, 간택을 받는 순간부터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정치적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선 시대 5명의 왕비를 살펴보며 전통 시대 여성의 정치참여와 조선 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알아본다.

이번 강좌에서 소개될 왕비는 태종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양반부인에서 왕비로'), 중종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조선의 여걸,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 숙종의 계비이자 영조의 조력자였던 인원왕후('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다'), 순조비이자 세도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순원왕후 김씨(두 번의 수렴청정'), 고종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명성황후('삶과 권력의지') 등이다.

‘2019 왕실의료특강’은 9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국가의 정치는 왕의 신체를 돌보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 사회의 지향 속에서 자라난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었고, 이는 왕의 건강관리와 왕실의 식치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특강에서는 조선이 추구했던 성리학의 가치들이 왕실 의료 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9월 5일에는 조선의 병원: 서울과 지방의 의원, 19일에는 조선왕실의 출산 풍속, 26일에는 왕실의 건강관리 순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매회 40명으로 제한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거나, 매 강좌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집옥재 강연 프로그램이 조선의 왕실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나아가 당시 궁궐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재구성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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