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페루 나스카 사막위의 대형 지상화
  • 이용웅 기자
  • 등록 2019-08-18 17:59:56
  • 수정 2019-08-18 18:20:39

기사수정

페루 리마에서 버스로 5시간 가량 타고 가면 나스카 사막이 나온다. 이곳에는 언제 누가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형 문영이 사막에 그려져 있다. 나스카 지상화(地上畵)에는 거미, 고래, 원숭이, 개, 나무, 우주인으로 보이는 존재, 벌새, 펠리컨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소용돌이, 직선, 삼각형, 사다리꼴과 같은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 200개 이상 그려져 있다. 그리고 하나의 그림은 100미터에서 300미터에 달할 만큼 거대해서 하늘 위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나스카 유적이 산재한 장소는 총 10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다. 이 곳은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해 매우 건조하다. 1년 강우량이 10밀리미터에도 미치지 않는다. 게다가 나스카 평원의 흙은 점토인데 이 흙이 오랜 기간 공기 중에 노출되어 검은색으로 변했고, 이 위에 얕은 골을 내어 선을 그리기만 해도 선명한 선 그림이 완성된다. 건조한 기후와 선명한 그림을 가능케 한 토양. 이 두 가지 요소가 겹쳐져 놀라운 유적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는 않다.

 

나스카 사막에 새겨진 사막 문양을 보기 위해 경비행기에 오른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