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밭에선 장미꽃이 피고
국화 밭에선 국화꽃이 핀다/
사과나무를 심으면 사과가 열리고
자두나무를 심으면 자두가 열린다/
약한 바람에도
흔들이는 마음 밭에
잎이 무성한 명상의 나무
한그루 심어
탐심으로 말라가는 가지에
사랑의 젖줄 흐르게 하자/
늘 푸른 가사를 걸친 나무는
척박한 곳에서도
낮과 밤 기온을 탓하지 않고
평화를 나부끼며
동그랗게 그늘 집을 짓지 않는가.
---------------------------------
[이철수 시인 약력]
≪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경기도문인협회기획위원장.
수원문인협회 감사,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전 시낭송 분과장.
전) 사단법인 정조대왕문화진흥원 교육문화연구소 실장 엮임.
전) 용주사템플스테이 진행./ 문학공간 신인상, 경기도문학상 우수상,
수원문학인상 수상. 시집<섬 하나 걸어두자 >, 공저 <자전거를 타고 온 봄><봄 그리고 가을> <텃밭일기 >외 다수.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탐심으로 말라가는 나뭇가지에 사랑의 젓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