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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2승 한미통산 150승 달성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8-12 09:03:00
  • 수정 2019-10-30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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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13년 만 -미국에서 12승 기록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을 거뒀다.

91개의 공을 던져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로 상대 타자를 묶었다. 올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로 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로 더 낮췄다. 부상 복귀 첫 경기에서 9-3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도 동시에 수확했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탰다.

2006년 케이비오(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데뷔해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류현진은 국내 리그 출신 투수로는 최초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시 한번 뛰어난 땅볼 유도능력을 선보였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내세워 아웃카운트 12개를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팀 로캐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2번타자 케텔 마르텔을 중견수뜬공으로 처리했다. 남은 두 타자마저 연속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 2사 이후 크리스천 워커의 우전안타 이후 월머 플로레스를 2루땅볼로 요리했고, 5회 1안타 1볼넷으로 맞은 2사 2·3루의 위기에서는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허용해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 등 범타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7회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이날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는 등 6회까지 8점을 얻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4회 중전안타로 시즌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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