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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육아휴직자, 경험 청취 통해 가족친화문화 확산
  • 박철진 기자
  • 등록 2019-07-12 18:20:04
  • 수정 2019-11-06 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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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경 여성가족부차관, 가족친화인증기업 관계자 및 육아휴직경험 아빠들과 간담회
남성육아휴직자, 경험 청취 통해 가족친화문화 확산
남성육아휴직자, 경험 청취 통해 가족친화문화 확산

여성가족부 김희경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가족친화 인증기업 관계자 및 육아휴직 경험 아빠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의 일·생활 양립제도 운영 현황과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듣고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및 인식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아빠들은 육아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배우자의 육아휴직 후 복귀로 인한 돌봄 공백, 배우자와 자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 배우자와 공동육아를 원해서 등을 꼽았다.

또한, 육아휴직을 하면서 자녀들과 친밀감이 높아지고, 친구 같은 아빠가 된 것 같아 좋았으나, 육아휴직 기간 동안 3개월을 제외하고는 임금의 일부밖에 지급받지 못한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 현황은 ‘09년 502명에서 ’17년 1만2,043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과거에 비해 이용정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나,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가 크고 이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각이 만연한 것이 현실이다. 

간담회에서는 기업내 육아휴직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성가족부 김희경 차관은 “여성가족부가 그 동안 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제도를 실제 이용하고 운영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남성육아휴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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