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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충언 ㅡ대한민국과 하노이, 그 오작교에서- 시인 장선아
  • 시인 장선아
  • 등록 2019-07-08 11:20:22
  • 수정 2019-10-23 08: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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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의 문을 연 채
걸터앉은 봉놋방 문턱
내 심중(心中)이 하는 말을 경청하며
서로가 기억하는 시계의 방향이 달리 돌았던
모든 것들에 눈을 감는다.

기억이란 나중의 안전한 기약을
위한 생존이지만
그 기능의 상실이더라도
행복한 기억만으로도 살아진다.

사람냄새 담아내는 시 속 풍경화 삶이
참 좋다
책, 차, 술 한 잔 기울임

순수한 믿음의 효과가
내 심중(心中)에
플라시보(Placebo) 꿈을 입힌다.

다가올 하노이의 다음 계절은
또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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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아 시인 약력 -

2006년 『바람은 자유를 찾아』, 2015년 『라디오 포옹』 한.영 대역 시집 출간.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2015년 문학미디어
올해의 작가상, 2016년 중앙대문학상, 국제PEN 공로상 수상,
現국제PEN 한국본부 특별위원, 한국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대학교 영어(TOEIC)강의 및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 가나다 어학당 한국어 강사ZZang논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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