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달을 카메라에 담는데
웃고 있는 엄마가 렌즈에 맺혔네
무엇이든 키우는 걸 좋아하더니
저기서도 화 花를 키우고 있는가
꽃대 없이 잘 자라는 꽃 숭어리
해바라기 씨 같은 그리움이 빼곡하네
아 어쩔거나
달맞이꽃이 구름에 시들어 가네
시름시름 앓다가 달이 된 엄마
웃으라고, 슬퍼도 웃으라고
달맞이꽃을 이슥토록 키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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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광 시인 약력》
· 2015년 제11회「국제문학」시 부문 신인작가상 수상 등단.
· 2017년 국제문학상 수상. 2017년 해남문인협회 주관 제10회 전국시조 백일장 대상 수상.
· 2018년 대한교육신문 대한교육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수상. 2018년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인상 수상.
. 2018년 시조시학 신인상 수상.
· 2018년 시조집 : <가슴에 품은 꽃>. 2019년 시집 : <가슴에 품은 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