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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장경영 보폭 확대- 24일 삼성물산 방문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6-25 05:18:07
  • 수정 2019-06-25 0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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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계열사 방문을 통해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을 방문해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식판을 들고 반찬을 뜨고 있다. /삼성물산 블라인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을 방문해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식판을 들고 반찬을 뜨고 있다. /삼성물산 블라인드

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을 방문해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과 가진 회의에서 “중동 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해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EPC 경쟁력강화TF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MBS)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남을 앞두고 삼성그룹 건설부문 주요 경영진과 함께 중동 지역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 전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사우디는 ‘탈(脫)석유 전략’을 세우는 중으로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 기업인들과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한국과 사우디 간 주요 협력사업인 중동 플랜트 등 건설사업 역시 화제로 오를 여지가 많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물산 사옥에서 건설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가진 뒤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방문 일정은 이 회사 블라인드 사이트에 이 부회장이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줄을 선 사진과 산채비빔밥으로 식사하는 사진이 게재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에서 약 3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하반기 사업전략을 보고받고 논의했다”면서 “이 부회장은 보통 사업장을 방문하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디바이스 설루션(DS) 부문 경영진과 회의한 데 이어 13일에 다시 DS 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14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회의를 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삼성물산 방문은 이 부회장의 최근 사업장 점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전자 계열사가 아닌 또 다른 주력 계열사를 첫 방문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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