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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9일 방한·30일 정상회담…'DMZ 방문' 검토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06-25 04:53:11
  • 수정 2019-06-25 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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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4.12/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4.12/뉴스1

양 정상은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일 오후 나란히 방한한다. 정상회담은 일요일인 3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전격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접경지역에서 어떤 비핵화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80일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7년 11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방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된다면, 소강국면에 접어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측도 벌써 흘러나온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혹은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과거에 방한했던 역대 미국 대통령도 종종 DMZ를 방문했다. 로널드 레이건(1983년 11월), 빌 클린턴(1993년 7월), 조지 W 부시(2002년 2월), 버락 오바마(2012년 3월) 전 대통령 등이 야전 상의를 입고 DMZ를 방문해 그 자체가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됐다. 다만 한·미 정상이 함께 방문한 적은 없다.
반면 별도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계속 말씀드리지만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다만 그 시기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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