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당 평균 778만6000원(5월 말 기준)으로 1년전보다 12.54%, 전달보다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평균 348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7%, 전월 대비 0.97% 상승했다. HUG 는 "경기 과천, 광주 서구, 대구 달성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5월 말 수도권의 3.3㎡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33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69%, 전달보다 0.89%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3㎡당 37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34%, 전달보다 1.64%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264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0.45% 상승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0.73% 하락했다. 한편 5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51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434가구) 대비 9.0%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구 수는 총 9661가구(전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분양 규모(1만1171가구)보다 약 14% 감소했다. 반면 5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신규분양은 총 7945가구로 1년 전(4737가구)보다 68% 증가했다. 기타 지방의 신규분양 규모는 총 2912가구로 1년 전(6526가구)보다 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