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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이하 축구, 36년만에 월드컵 4강 진출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06-09 10:03:52
  • 수정 2019-06-09 1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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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올랐다.

U-20(20세 이하) 대표팀의 이강인이 9일(한국시간) 2019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U-20(20세 이하) 대표팀의 이강인이 9일(한국시간) 2019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9일(한국시간) 열린 2019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3대 3으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역전과 동점, 재역전이 계속해서 이뤄진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35분 연달아 코너킥을 허용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골라인에 가깝게 올라온 크로스를 세네갈이 머리로 살려냈고, 이를 카뱅 디아뉴가 그대로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하며 한국이 조금씩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후반 8분 전세진을 대신해 조영욱이 투입됐다. 이강인이 상대의 뒷공간을 정확히 보고 최준에게 날카로운 킬패스를 찔러주며 좋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지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졌다. VAR을 확인한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한국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재익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이브라히마 니아네가 찬 페널티킥을 이광연이 막아냈지만 골라인에서 두발이 다 떨어졌다고 판정돼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두 번째 기회를 받은 니아네는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끝내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 8분 이강인이 찬 코너킥을 이지솔이 뒤에서 달려 들어가며 머리로 득점했다. 

연장전에 들어간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뚫어내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1, 2차 키커로 나선 김정민과 조영욱이 실패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세네갈의 실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3대2로 드라마틱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전은 다음주 12일 수요일 에콰도르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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