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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친구 - 시인 권오정
  • 시인 권오정
  • 등록 2019-06-07 03:42:44
  • 수정 2019-10-23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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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멀리서 
사뿐히 오시는군요

푸른 솔바람으로 오세요
거친 등걸에 기댄 채  
솔 내음에 취하고 싶어요

자작나무 숲속을 지나 오세요
기다림처럼 자작이며 서 있는 
그 흰 숨결과 함께 거닐고 싶어요

강 바람으로 오세요
노을 지는 언덕에 앉아 
흐르는 강물 바라보고 싶어요

넓은 벌판의 들바람
작은 풀꽃 향으로 오세요
마음껏 뛰어다니며
속 빈 마음 달래고 싶어요

지나온 길목 길목 이야기 들려주어요
두 팔 벌려 맞아줄 마지막 친구입니다 

심사 뒤틀리면 
때로는 광풍으로 오세요
치맛자락 날리어
맺힌 응어리 훨훨 흩어 버리겠습니다 

물결 출렁이는 파도 길
금빛 찬란한 이랑 길로 오세요
벅찬 가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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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시인 작사가 2009년 서라벌문예신인상  E-mail : koj8835@hanmail.net
시집 : 1『꽃불』 2『황금 실타래』 3『백년의 미소』 4『꽃 청산 언덕에 올라』
       5『무심천에 바람 불면』 6『꽃이여! 바람이여!』
전자책:『꽃불』『꽃 청산 언덕에 올라』『백년의 미소』
가곡: 〘사랑은 그대에게〙〘참꽃 피어 서럽네〙〘만파식적〙〘파도〙
      〘오월이 오면〙〘꽃청산 언덕에 올라〙
수 상: 제1회 매헌문학상 詩, 제5회 연암예술상 詩集, 제30회 허난설헌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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