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모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두 컨소시엄에 대한 인터넷은행 인가를 불허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외부 심사위원 등의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번 후보군에 대한 예비인가는 내주지 않기로 했다”며 “이르면 올 3분기(7∼9월)에 다시 인터넷은행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두 컨소시엄에 대한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고 권고한 외부평가위원회의 의견을 금융위가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앞서 금융ㆍ법률ㆍ소비자ㆍ핀테크(금융기술)ㆍ회계ㆍ정보기술(IT)보안ㆍ리스크관리 등 7개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는 24일부터 이날까지 합숙하며 비밀리에 두 컨소시엄을 상대로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키움뱅크는 혁신성에서, 토스뱅크는 안정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 하나은행 등 기존 금융사 위주로 주주 구성이 돼 있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 토스뱅크는 자본 조달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금융위는 올해 안에 다시 한번 제3인터넷은행의 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는 이번에 제기된 약점을 보완해 예비인가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