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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사고 한국전력 12명 최다
  • 박정선 기자
  • 등록 2019-05-19 18:46:16
  • 수정 2019-05-21 0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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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별로는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전국 최다

건설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건설노동자는 485명이다. 하루에 1.4명꼴이다. 아까운 목숨이 건설업체들의 안전미비 등으로 잃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전력 본사 전경

순위

기관명

사망자 수(명)

`18년

확정

발생일 기준

`18

`17

`16

1

한국전력공사

12

7

5

-

2

한국토지주택공사

9

5

4

-

3

한국도로공사

8

5

3

-

4

한국농어촌공사

5

3

2

-

5

경기도교육청

4

3

1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4

1

2

1

서울특별시

4

1

3

-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나 근로자 모두가 안전에 대한 안이한 생각이 이 같은 사고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사망사고가 261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발주처별로는 민간공사가 365명으로 공공공사의 120명보다 3배나 많았다.

건설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 롯데 태영 한신공영 두산 대방건설이 각각 3명이었다.

발주처별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공사가 9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8명, 한국농어촌공사 5명, 경기도교육청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울시가 각각 4명의 사망자를 보였다.

사망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각각 11명이었고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2022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에 참석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관리 부실 기업을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비교적 많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 장관의 이 같은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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