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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길 -시인 이상개
  • 이상개
  • 등록 2019-05-17 05:11:54
  • 수정 2019-05-21 04: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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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이 길을 가고 있다
세상 끝가지 가는 길을 걷고 있다.

바람 부는 날이거나
눈비 오는 날이거나

하염없이 걷는 이 길은
내가 평생 걸어야 할 이 길은

산 너머 산이 있듯이
파도를 업고 오는 파도가 있듯이

길 끝에 묻혀 있을 길을 찾아
길 끝에서 기다리는 길을 찾아

갈 때까지 갈 것이다
가는 데까지 갈 것이다.


약력
1941년 창원 출생. 1965년 ‘시문학’ 추천. 2017년 부산시문화상 수상. 부산시인협회 회장역임. 한국펜클럽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시집 ‘파도꽃잎’ 외 12권의 시집을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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