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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트럼프대통령 만나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5-14 11:12:04
  • 수정 2019-05-14 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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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국내 재계 총수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조윤제 주미대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롯데의 북미 투자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조윤제 주미대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롯데의 북미 투자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신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에게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이고 롯데는 수천개의 일자리에 투자했다"며 신 회장의 대미투자를 칭찬했다.

이날 면담은 롯데의 대규모 북미 투자가 계기가 됐다. 이번에 준공한 롯데 에탄크래커 공장은 총 사업비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로 미국의 승리인 동시에 한국의 승리"라며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며 화학 분야 외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공장에 대해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회장이 롯데그룹 사업 현황과 2015년 인수한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사업에 대해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투자였다"며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며 부동산 투자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1882년 설립된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은 유엔(UN)총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릴 때마다 각국 유명인사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롯데 그룹의 신동빈 회장을 백악관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한국 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했고 미국인들을 위한 수 천 개 이상 일자리에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규모를 키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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