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오래 묵힌 사랑
일제히 등불 하나씩 켜 들고
눈 깜박하는 사이
잘 생겨 온전한 월아산
철쭉 꽃물결로
숨가빠하며 뒤척이고 있어
오월 이 한 철
벙어리 뻐꾸기도 잠이 들지 못하네
저것 봐,
하현달마저 슬쩍 조는 체 하는
기막힌 밤을
*도경회 약력
- 2002년 계간《시의 나라》 신인상 등단.
- 시집으로 『노래의 빛』 『외나무다리 저편』 『말을 걸었다』 등.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뵐 때 마다 항상 좋은 영향, 인사이트 얻어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시 잘보고 갑니다^^
저는 진주사람으로서 월아산을 지난적이 있는데 시를 읽어보니 여러모로 다시보게되네요~~
이 시를 읽고다니 되게 감명깊고 좋네요
작가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시를 읽고나니 월아산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시를 쓴 작가님의 얼굴을 보아하니, 이 시 만큼이나 아름다우십니다
너무 좋아요 마음에 와닿은 시입니다
시가 참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