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 기아차 경영실적 호조 이어가나?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5-07 05:48:19
  • 수정 2019-05-07 06:07:49

기사수정
  • 미국시장 판매량 급증

현대 기아차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보인 현대`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 신차의 인기로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4월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8.2%로 2017년 4월(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4.3%, 기아차는 3.9%로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2%포인트씩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2017년 12월, 이듬해 1월에 연이어 6.6%로 저점을 찍은 바 있다.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현대차 5만7025대, 기아차 5만1385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와 1.6% 증가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5570대가 판매되며 두달 연속 5000대를 넘어섰다. 미국 시장 입맛에 맞는 사양과 가격 등으로 선풍적 인기를 구가하면서 2월 출시 이래 누계 판매 1만965대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전체 해외 판매는 부진했다. 현대차는 29만7512대, 기아차는 18만5773대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9.3%와 2.5% 감소했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 새 반토막이 났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한 탓에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29만7512대, 기아차는 18만5773대로 지난해 4월보다 각각 9.3%와 2.5% 줄었다. 현대 기아차는 앞으로 권역별 자율 및 책임경영을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던 현대 기아차는 지난 1/4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올랐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8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고 기아차는 94.4% 증가한 5941억 원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