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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자 해마다 급증, 간암 치료비 6천여만원
  • 이재희 기자
  • 등록 2019-05-02 04:52:08
  • 수정 2019-05-02 0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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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암 중에서 치료비 부담이 가장 무거운 것은 간암으로, 환자 한 사람당 6623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생명보험 가입자는 2008년 1만8144명에서 2010년 1만9560명, 2017년 2만4940명 등으로 늘었다.
암(2017년 기준) 중에는 폐암(5138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간암(4027명), 위암(2385명), 췌장암(2054명), 결장암(1314명), 유방암(1260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 암 사망자 1만4668명은 폐암(3681명), 간암(3042명), 위암(1501명), 췌장암(1051명), 결장암(671명), 직장암(454명), 식도암(424명) 순이다.
여성 암 사망자 1만272명은 폐암(1457명), 유방암(1254명), 췌장암(1003명), 간암(985명), 위암(884명), 결장암(643명), 난소암(540명) 순이다.
암 사망자는 2015∼2017년 누적 기준으로 남성은 60대,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다.
60대 남성 암 사망자들은 폐암, 간암, 위암, 췌장암, 결장암이 주요 사인이었다. 50대 여성 암 사망자들은 유방암, 폐암, 간암, 위암, 췌장암 순이다.
암 중에서 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은 간암으로, 환자 한 사람당 6623만원이 들었다. 이어 췌장암(6372만원), 폐암(4657만원), 위암(2686만원), 대장암(2352만원), 유방암(1769만원), 갑상샘암(1126만원)의 순이었다. 는 한화생명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암 관련 게시물과 검색어 230만 건을 분석해 발표한  'SNS빅데이터로 본 암 환자와 가족들'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는 암은 유방암으로, 보험금(2934만원)이 치료비의 1.7배였다. 다음이 간암(2232만원), 갑상샘암(2071만원) 순이었다. 간암에 지급되는 보험금은 전체 2위지만, 실제 소요되는 치료비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보험에 가입해도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갑상샘암은 실제 드는 비용의 2배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암환자는 174만명에 달했고, 65세 이상 노인층 9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82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 환자들은 10년 전(2008년)만 해도 암에 걸렸을 때 치료비(67.5%)를 가장 걱정했지만, 작년 기준으로는 수술과 항암 치료(35.2%)를 제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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